박물관, 스마트폰으로 관람객에 한걸음 더

서울 시내 주요 박물관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걸음 더 성큼 다가간다.

박물관들은 소장 유물을 설명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홈페이지를 스마트폰에서 접속하기 쉽도록 바꾸기도 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국보 78호와 83호 반가사유상과 국보 287호 백제 금동대향로, 국보 191호 황남대총 신라금관 등 한국 대표 명품 20여점에 대해 해설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이 어플리케이션은 단순히 유물에 대한 설명과 관련 연대를 나열하는 딱딱한 형태가 아니라, 유물에 숨겨진 이야기와 유래 등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재미있게 친근하게 알려주는 모습으로 만들 계획이다.

게다가 애니메이션과 3D(3차원 입체영상), 증강현실기법 영상 등을 통해 실제로 박물관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박물관은 덧붙였다.

어플리케이션은 한국어 해설뿐 아니라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해설도 탑재한다.

용산 이전개관 5주년이 되는 10월28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이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곧이어 아이폰용도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김동우 학예연구관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플리케이션이 다루는 유물의 수도 차츰 늘려나가, 현재의 20여점에서 50~100여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도 최근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특별전을 개최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마련해 유물에 대한 해설과 의미, 전시품의 위치 등을 관람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스마트폰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웹페이지(http://m.nfm.go.kr)를 마련,

오는 6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이 모바일 웹페이지는 관람 및 전시안내와 소장품 검색 등 주요 메뉴를 중심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관람예약이나 교육신청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할 수 있도록 메뉴를 마련했다.

또 전시관에 현재 전시되고 있는 소장품 이외에 수장고에 보관중인 민속유물도 모바일 웹페이지를 이용해 쉽게 검색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박물관에서 발간한 각종 민속학 자료들도 내려받아 볼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다.

박물관은 향후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인들을 위한 모바일 웹페이지도 추가로 만들 예정이며 이용자가 직접 접속주소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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