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이 9억4300만달러(약 1조1300억원)에 바이오메트릭시스템회사인 코젠트를 인수한다고 로이터가 30일(현지시각) 전했다.
3M은 코젠트 주식 한 주에 10달러50센트를 주고 인수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코젠트 주식 거래가격보다 18%나 프리미엄을 붙여줄 만큼 3M의 인수 의지가 뚜렷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시장에서 코젠트 주식이 24.4% 치솟은 11.0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분석가 조세핀 밀워드는 코젠트 주식을 거래가격 14달러를 목표로 삼아 “사라”고 권했다. 이날 3M 주식 거래가격은 79.65달러로 오히려 1.67달러 하락했다.
코젠트는 손가락 · 손바닥 지문 자동 인식시스템(바이오메트릭)을 만드는 회사. 미국의 강화된 자국방위정책에 따라 성장한 국경 입 · 출국용 바이오메트릭 시장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커졌다. 바이오메트릭 시장은 올해 20% 성장한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조지 버클리 3M 최고경영자는 최근 “올해 기업 인수에 (애초 계획한 액수의 두 배인) 20억달러를 쓸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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