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간 이동·차량통제…재해위험지구선 ‘풍수해 대비훈련’
전시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16일 시작된 을지연습 기간 중 주민과 차량 이동을 통제하는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민방공훈련을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18일 전국적으로 민방공 대피훈련 실시하며 불시에 15분간 주민이동 및 차량통제를 한다고 발표했다.
16~19일 범정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불시에 발생하는 유사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평시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한다는 게 소방방재청의 설명이다.
이번 훈련에선 적의 공습상황과 함께 집중호우,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한 주민대피훈련이 전국 재해위험지역에서 실시된다. “최근 파키스탄, 인도, 중국, 북한 등에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거울삼아 태풍 등 풍수해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9~10월 전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일부 지역에서 풍수해 재난상황을 가정한 비상 주민 대피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18일 전국 도심지역에선 공습상황을 가정한 불시 민방공 대피훈련을, 산간·해안가 등 풍수해 우려지역에서는 태풍 내습이나 집중 호우로 인한 급경사지·절개지 붕괴, 댐·하구 범람 등을 가상해 ‘풍수해 대비훈련’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불시에 훈련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일반 국민은 민방위대원의 유도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승객을 대피시켜야 하며,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동을 끄고 차 안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풍수해 대비훈련은 전국 16개 시·군·구의 재해(침수, 해일, 산사태)위험지구와 급경사지에서 상황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다. 훈련이 실시되는 곳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지구(해일), 전남 보성군 군학지구(해일), 제주 제주시 탑동지구(해일), 충남 공주시 노동·동해지구(침수), 대구 달성군 화원지구(침수), 인천 계양구 굴포천지구(침수), 전북 김제시 중원지구(급경사지), 강원 평창군 평창읍지구(산사태) 등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훈련시간 20분 동안 KBS, MBC, SBS, TBS, TBN, EBS, PBC, BBS, 국군방송 등 11개사를 통해 동시에 민방위훈련 라디오 실황방송을 하면서 청취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방송 중 퀴즈를 듣고 전화(일반, 휴대)로 유료문자(사용료 50원) #9730을 누르고 정답과 댓글을 송출해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 가운데 KBS 인터넷팀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 20명을 선정하고, 소방방재청에서 전화로 본인 및 주소를 확인한 뒤 MP4플레이어를 선물로 준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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