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청소년 자살까지 야기하는 사이버 괴롭힘이나 공격을 막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부 10대 청소년은 페이스북에서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나 아프가니스탄 전몰장병을 추도하는 페이스북까지도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들이 익명의 네티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글과 욕설 등을 퍼붓는 행태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은 악성 댓글이 달리더라도 이용자가 이를 하나하나 삭제할 수밖에 없지만 개발 중인 새 시스템이 가동되면 문제의 글들이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우리 엔지니어들은 위협에 대처할 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괴롭힘을 가하는 사람들은 가짜 계정을 쓰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폐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가짜 계정을 만드는 데 자주 쓰이는 이름이 정리된 명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보호 조치를 촉구해온 영국 `어린이 착취방지 및 온라인 보호센터`(CEOP) 이사장인 짐 갬블은 이 같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이용하다가 악성 댓글과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경우 이용자가 상담과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는 `클릭CEOP`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수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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