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코모, 印이통시장 진출 확대 추진

일본의 NTT 도코모가 인도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경제전문 이코노믹 타임스는 11일 일본 제1의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가 인도 제5위 이통사인 타타 텔레서비스 지분을 현재의 26%에서 35~40%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 최고 재벌인 타타그룹에서 계열사들 지분의 일부 매각에 나설 경우 도코모가 이 자금 모두를 텔레서비스에 투자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투자가 수개월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 봤다.

인도 재벌계 이동통신 업체인 타타 텔레서비스는 그러나 일본 NTT 도코모가 이 회사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타타 텔레서비스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런 내용의 어떠한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타타 그룹의 일원인 우리는 시장 루머에 대해 그 이상 얘기할 게 없다"고 말했다.

모바일 전화 가입자가 6억3천만에 달하는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의 이동통신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최근 3G 이동통신 3G(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의 낙찰가가 예상을 크게 웃돈 가운데 날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는 바르티 에어텔,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 보다폰 인도 등 15개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텔레노어와 시스테마 등 외국 업체들도 새로 이동전화를 트려는 고객들의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코모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회피했다.

일본 이동전화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도코모는 지난 2009년 처음 타타의 지분을 인수, 인도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인도 이동전화 가입자는 최근 전 인구의 50%를 넘어 섰으며 매월 1천600만명이 새로 늘어나는 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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