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엑스코서 23일까지…역대 최대 220개 업체 참가
소방·안전 중심의 종합박람회인 ‘제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 & Safety EXPO KOREA 2010)’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20일 개막된다.
소방방재청과 대구광역시가 주최하는 이번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제26회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18~20일) 및 ‘제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21~29일)와 연계 개최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박람회 날짜가 두 국제행사 앞뒤로 절묘하게 겹치는 탓이다.
주최 쪽은 “지난 6월30일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220개 업체가 650부스를 신청했다”며 “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가 동시에 개최되는 데 따라 업계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참가 업체들의 기대대로 이번 박람회엔 수많은 국내외 소방관계자들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에 참석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방기관장 100여명과 관계자,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참가한 세계 40개국 6000여명의 선수단(전현직소방관 및 가족) 가운데 상당수가 박람회장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 일정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소방기관장들이 20일 오전 10시 열리는 박람회 개막식 참석 뒤 단체관람하기로 짜여 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참가자도 모두 소방관계자들이어서 박람회 참가 업체들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바이어도 대거 방문할 전망이다. 주최 쪽에 따르면, 고급 핵심 바이어 유치를 위해 코트라(KOTRA)와 공동주관계약을 맺고 해외바이어 모집에 주력했다.
지난 6월7일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인터슈츠(INTERSCHUTZ) 2010’에 참가해 박람회 개최를 알리고, 해외 유력매체에 광고와 관련 기사를 꾸준히 게재하는 등 홍보에 힘을 기울였다. 인터슈츠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소방안전박람회다. 또 박람회 사무국에선 참가업체가 추천하는 국내외 바이어에게 숙박지원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고 한다.
이번 박람회는 엑스코 1·3층과 야외특설전시장에서 열리는데, 1층은 소화 장비,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련 장비 등이, 3층에선 구조구급, 스프링클러, 감지기 등이 전시된다. 야외특설전시장에선 화학분석 제독차와 같이 덩치가 큰 장비가 전시되고, 이동체험관, 심폐소생술(CPR) 체험 등 재난안전체험 기회가 마련된다.
참가하는 업체 가운데 국내업체는 오텍(앰블런스), 에버다임(소방차), 동일필드로봇(소방로봇), 위니텍(긴급구조시스템) 등 180개사(600부스)에 이른다. 소방방재청, 주한미군소방대, 한국소방공사협회, 소방산업공제조합 등 기관도 참가한다. 올해를 ‘화재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소방방재청은 스프링클러·화재감지기 특별관을 마련해 화재저감대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외업체는 13개국 40개사(100부스)가 참가한다. 소방차·구급차로 유명한 미국의 오시코시 코퍼레이션을 비롯해 일본의 모리타·야마토 프로텍·사쿠라 러버, 중국의 상해붕신소방기재유한공사·남통삼전소방장비유한공사 등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
박람회기간 엑스코 내 컨벤션홀과 회의실 등에선 소방관련 학술행사, 국제컨퍼런스, 보수교육, 참가업체 기술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