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일만에 150만장…최단 기간에 달성
지난달 27일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가 온라인전략게임 역사상 최단 시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3일(현지시각) `스타2`가 출시 48시간 만에 1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최단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전략게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스타2는 출시 첫날 100만장이 팔리고 다음날 50만장이 추가 판매됐다.
또 스타2는 올해 들어 가장 흥행한 PC게임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미국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에 따르면 스타2는 지난 2008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리치왕의 분노` 이후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많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5개 대륙에서 11개의 다른 언어로 스타2를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게이머가 스타2 공식 웹사이트 `배틀넷`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스타2의 흥행에 아시아 국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대만에서 현재 무료 오픈베타가 진행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아시아 지역 유료 판매량은 아직 적은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라자드캐피털마켓의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판매량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 구입한 것으로 거대한 게임 시장인 한국에서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판매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출시에는 판매 폭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