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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면 `당신은 아스피린을 먹기 전에는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나노 섬유를 통해 몸 속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승객이 기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막아야 하고 이를 위해 미리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집트에 사는 12살 어린이도 인터넷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시카고에 살고 있는 사람이 이 어린이에게 10달러를 주고 비디오캠코더로 피라미드 내부의 원하는 곳을 촬영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저명한 미래학자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이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제주하계포럼에서 `뉴 트렌드&뉴 노멀과 미래산업 지도` 주제강연에서 제시한 미래 생활 사례들이다.
글렌 회장은 미래의 변화를 누구도 예상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변화 흐름을 좇아 방향을 잡고 나간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글렌 회장은 “1980년대에 누군가가 한국이 미국과 통신분야에서 경쟁한다고 했다면 어떻겠느냐. 웃긴다고 했을 것이다”며 “앞으로 10년, 15년 후에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일이 5년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집단지성 발전을 제안했다. 글렌 회장은 “뇌 같은 것이 집단지성의 요소인데 집약시켜서 일목요연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가끔 우리는 다른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데 이것은 지성을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벤치마킹도 마찬가지지만 시너지 관계가 타 사업과 만들어진다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낸다”며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한 기업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한 녹색산업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식생활 변화 가능성을 내다봤다. 글렌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한 새마을 운동이 한국의 녹색성장, 친환경 경제발전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후 녹색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인들에게는 “학계에 녹색경제와 환경문제의 전문가가 반드시 있다. 새로운 녹색사업을 설계할 때부터 이들 전문가를 적극 참여토록 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글렌 회장에 이어 연사로 나선 송재용 서울대 교수는 `차별화를 통한 신 기업성장전략과 기업가정신` 주제강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2010년대 패러다임 변화기는 신성장 동력을 발견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삼성이 TV에서 소니를 제친 것과 관련해 “소니가 디지털 기술로의 전환을 늦췄고 삼성은 이판사판으로 노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패러다임 변화는 후발기업을 선두로 바꿀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금은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견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제주=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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