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이성 구청장의 파격적인 ‘내려놓음’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기존 구청장실을 3분의 1로 줄이고 구청장실을 줄여 만든 공간에 외부 건물에서 셋방살이 하고 있는 3개 과 중 1개 과를 들여와 예산을 절감토록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구로구 구청장실(구청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공간 기준)은 집무실 89㎡, 화장실 5㎡, 침실 14㎡ 등 총 108㎡로 구성돼 있다.
구로구가 밝힌 계획안에 따르면 이중 집무실 공간은 외부에 나가 있던 1개 과가 사용하는 사무실로 바뀌며, 현재 화장실과 침실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 등이 34㎡ 규모의 구청장실로 변모된다.
구로구청은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교통행정과, 환경과, 푸른도시과 3개 과가 구청 인근 뉴월드 빌딩 3개 층에 배치되어 있다. 이를 위해 구청이 사용하는 예산이 보증금 12억원에 월세 900만원 정도다.
구로구는 1개 과가 청내로 이전해 오면 현재 외부 건물에서 사용하는 3개 층중 1개 층만 사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보증금과 월세도 4억원에 월 300만원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성 구청장의 뜻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주민 세금을 최대한 아껴 복지예산 등을 확보하자는 구청장의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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