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벤처기업 간 정례 비즈니스 교류회가 마련된다. 또 중국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해외 벤처자금을 한국 벤처캐피털 업계가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각각 최근 중국 벤처(캐피털) 유관단체들과 자리를 갖고 벤처기업 간 정기 교류회, 캐피털 자금 공동이용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한중 벤처 간 교류를 위한 모임은 처음 열린 것으로 양측은 협력 사업에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황철주)는 최근 베이징 중관춘 과기원구 하이디엔위엔과 회의를 통해 양국 벤처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한 정기적인 비즈니스 교류회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이디엔위엔은 1988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과기부 산하 하이테크산업단지다. 입주사가 1만1290여개에 달하며 단지 산하 과기원으로 칭하과기원과 베이징대학과기원 등이 있다. 교류회는 상대국 진출 희망기업과 현지 벤처기업과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벤처기업들이 참석해 정보교환 및 투자의향을 나누는 자리로 이달 19일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다. 첫 회의에는 양국 5개사가 참여했다. 양 기관은 한국 벤처기업이 베이징 하이디엔위엔에 진출시 중국 측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데도 합의했다.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본부장은 “한중 벤처업체 간 교류를 위한 상시채널이 생겼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벤처캐피탈협회(회장 도용환)는 이달 14일 베이징사모펀드협회(BPEA)와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의 중국 진출 창구로 BPEA를 활용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협회는 이를 통해 투자 및 정보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BPEA를 이용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 넘쳐나는 자본과 현지업체 투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광재 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은 “중국에 대규모 외국자본이 유입되고 있어 한국 캐피털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활용가치가 많은 만큼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벤처캐피털 업계뿐만 아니라 벤처펀드 투자자(LP)들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협회는 또한 9월께 BPEA가 개최하는 ‘글로벌PE베이징포럼’에 참여하고, 한국 내 행사에도 BPEA를 초청하기로 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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