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창업 회장 엘리 하라리, 경영 일선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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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체이자 한국의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를 검토했던 미국 샌디스크의 엘리 하라리 회장 겸 CEO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샌디스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엘리 하라리 현 회장이 올 연말까지 직무를 수행한뒤 내년 1월1일자부터 2년간 자문역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신임 CEO에는 샌제이 메로트라 대표이사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이사회 멤버였던 마이클 막스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엘리 하라리 회장은 샌디스크의 창업자로 무명의 회사를 지난 22년동안 전세계 메이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체로 성장시켰다. 업계에서 이번 전격적인 은퇴 결정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샌디스크측은 “샌제이 후임 CEO도 공동 창업자로서 경영권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샌디스크는 지난 2분기 11억8000만달러(약 1조4146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분기 대비 9%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2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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