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정권이 바뀌면서 오는 2012년까지 모든 가정에 브로드밴드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 3년 후로 전격 연기됐다.
18일 BBC 등에 따르면 제레미 헌트 영국 문화부 장관은 최근 “2015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빠른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보급하겠다”며 “전 정권이 계획했던 오는 2012년 영국 전역 브로드밴드 보급 계획은 자금 부족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리티시텔레콤(BT) 역시 영국 전역에 고속 브로드밴드를 건설하는 데는 수십억 파운드가 든다며 투자금액 부족을 경고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여름 전 정권인 노동당 정부가 2012년까지 전 가정에 보편적으로 2Mbps 브로드밴드를 보급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디지털 브리튼’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노동당 정부는 영국에서 16만 가구가 브로드밴드에 접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 전체 가구의 11%, 약 275만명이 브로드밴드를 쓰고 있지만 Mbps급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문화부 장관의 이런 발언은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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