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어록 국제표준 초안 채택

우리나라 디지털 도어록 기술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 초안(NP)으로 채택됐다.

NP(New Work Item Proposal)는 신규 국제표준안 단계로 향후 2~3년간의 기술적 검토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 우리나라가 IEC 경보 및 보안분야 기술위원회(TC79)에 제안한 ‘디지털 도어록’ 기술이 투표 결과,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돼 향후 국제표준을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표준으로 정식 채택되면 해외 가정용 신규 수요가 늘어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된다. 또 내수 및 수출 제품을 동일하게 생산할 수 있어 품질관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얻을 전망이다.

기표원은 앞으로 3년여간 프로젝트 리더(김지향 디지털도어록제조사협회 팀장)를 중심으로 각국의 표준 전문가들과 함께 KS 시험 항목에 기반한 전기적 충격 및 화재대비 등의 안전요구 사항을 규정해 국제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수 기표원 디지털전자표준과장은 “최근 디지털 도어록 기술은 단순 도어개폐에서 홈네트워크와 연동한 보안·경비 및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국제표준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응용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표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