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IPTV 서비스 현재와 미래] 모범 사례 소개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산하기관에서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접목한 첨단 공공 서비스를 발굴해 왔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농수산 분야 방통 융합 서비스를, 서울시설관리공단은 IPTV 교통정보 영상 서비스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IPTV를, 서울 강서구청은 지방자치단체 공공IPTV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농식품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유통채널을 발굴하고 농어업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TV 기반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TV로 농산물을 사고파는 E-신선마켓과 농어업인의 지식 역량을 강화하는 영농교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로는 소비자가 직접 주변의 농산물 시세를 TV를 통해서 검색하고 구입한 농산물의 이력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농식품 방통 융합사업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신기술 선도 적용 및 매체 확대 등 성과를 거두었으나, 단발적인 사업 추진 및 협업체계가 부족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부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iTVMG의 솔루션을 활용해 IPTV 3사에 양방향 교통정보 서비스 공급 환경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서울시 주요 도로 구간 CCTV 영상정보와 함께 주요 도로 구간의 돌발상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운전이나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 서비스와 교통상식 서비스도 지원한다.

국민들이 TV를 통해 원하는 구간의 교통정보를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선택·확인할 수 있도록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로 운영 효율성 향상은 물론이고 차량 운행시간 단축으로 에너지 절감 등 녹색성장 정책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교통정보 관련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IPTV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IPTV를 보급·활용하기 위해 2150여명에 달하는 담당자 연수를 실시했다. 활용 서비스를 점검한 결과 초등학교에서는 영어·사진·동영상·다큐멘터리·계기교육을, 중학교에서는 사이버 예절교육·다큐멘터리·방과후학교, 고등학교는 직업세계·입시·재량활동·계발활동 등의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향후 인터넷 영어방송과 IPTV 활용 교육 서비스, 외국어 연수원의 원어민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청은 지자체 최초의 IPTV 공공 서비스 `i강서TV`를 개국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계층에 상관없이 정부와 시민을 연결하는 소통 통로를 TV가 열 것으로 기대하고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구민 참여형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TV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강서구민은 강서IPTV에서 가장 먼저 우리 이웃의 소식을 듣고 지역의 정보와 구정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초·중등 교육을 위한 양방향 교육 서비스도 제공, 사교육비 절감에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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