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의 가독성이 전자책(e북)을 여전히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읽는 속도에서 최고 10% 이상 차이가 났다.
CNN, PC월드 등은 종이책의 독서 속도가 ‘킨들’ ‘아이패드’ 등 e북 보다 빠르다고 6일 보도했다.
제품개발컨설팅회사인 닐슨 노먼그룹은 최근 2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을 종이책, 킨들, 아이패드, 데스크톱 PC 등 네 가지 플랫폼에서 읽는 속도 및 가독성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종이책으로 읽을 때 가장 높은 집중력과 속도를 자랑했다. 속도는 아이패드로 읽을 때 6.2%가량 느려지며 킨들로 읽을 때는 10.7%까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제이콥 닐슨 박사는 “여전히 가독성에서는 종이책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이패드가 킨들보다 읽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 기기만 두고 비교하지 않아 이를 증명하긴 어렵다. 대신 아이패드는 종이책과 비슷한 느낌을 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읽는 속도와 상관없이 만족도는 아이패드가 7점 만점에 5.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킨들(5.7), 종이책(5.6) 순이었다. 데스크톱 PC는 가장 낮은 3.6점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아이패드는 무게가 너무 무겁고 킨들은 콘트라스트가 약해 종이책이나 아이패드에 비해 읽는 재미가 덜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출판협회에 따르면 2009년 미국 e북 시장은 176.6% 성장한 3억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e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3% 늘어나는 등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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