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노트북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업체들이 전원공급장치(PSU) 국제 표준화에 동참할 움직임이다.
세계 표준 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최근 노트북PC의 PSU 규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결성한 데 대한 찬성표다.
6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에이서·아수스텍·콴타·컴팔·위스트론·페가트론·인벤텍 등 대만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은 최근 IEEE의 PSU 표준화 작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노트북PC PSU 표준화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PSU 업계에 미칠 영향이 워낙 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당장 PSU 시장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업계의 치열한 생존경쟁도 불가피한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에 따라 IEEE가 PSU 표준화에 나서기는 했지만 실제 현실화하려면 상당 기간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된 휴대폰 충전기 표준화 작업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노트북PC 최대 생산국인 대만업체들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IEEE의 PSU 표준화 작업에는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PSU업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IEEE는 이번 표준화를 통해 각종 모바일 PC에서 호환 가능한 PSU 보급을 늘려 일명 ‘전자 쓰레기’를 줄이고 소비자들에게는 비용 절감의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3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4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5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6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7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8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9
애플, 스마트홈 허브 출시 미룬다… “시리 개편 지연”
-
10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