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온라인 전기차 급전 방식 MOU

KAIST(총장 서남표)는 서울메트로(사장 이덕수)와 KAIST에서 개발 중인 친환경 온라인 전기자동차의 급전방식을 활용한 도시철도, 경전철 시범사업 및 신교통수단 관련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4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 교환에 따라 KAIST와 서울메트로는 도시철도 및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에 온라인전기자동차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제공에 협력하게 된다.

철도 산업은 새로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수송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너도나도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KAIST가 개발한 비접촉 유도 급·집전 기술을 철도에 적용하면 기존 레일 방식 등의 접촉식과는 달리 비접촉 상태에서 정차 혹은 주행 중에 급·집전이 가능하다. 이는 상부의 전력 공급라인을 지하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터널 구간의 굴착 부피를 줄여 경제성을 향상할 수 있다.

비접촉 유도 급전 기술은 단순히 경량 전철에만 접목 가능한 기술이 아니라, 향후 중전철, 나아가 고속 전철에도 적용 가능하다.

최근 온라인전기자동차 사업단은 지표면으로부터의 이격거리 20㎝에서 80% 이상의 효율을 얻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자기장이 인체에 미치는 기준 역시 최악의 상황에서도 전파법에서 명시된 62.5mG 이하를 충족함으로써 안전성 문제도 해결했다.

조동호 온라인전기자동차 사업단장은 “온라인전기자동차 기술은 기존 전기자동차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배터리 용량과 가격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서울대공원에 온라인 전기차 시험인프라를 구축해 현재 시험운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KAIST의 온라인 전기차에 관한 보도로 관심을 끌었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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