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니터 봉사단’ 2박3일 재난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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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8부터 국립방재교육연구원서 분야별 전문교육 실시

장마철 집중호우 등 안전사고 관련 위험요소 감시·제보자로 활동하는 안전모니터 봉사단원에 대한 재난안전 전문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6개 시도의 지도자급 안전모니터 봉사단원 35명을 선정해 충남 천안시 유량동 국립방재교육연구원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교통안전, 화재안전, 식품안전, 승강기 안전,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등 분야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봉사단원들은 분야별 전문교육뿐 아니라 자원봉사자의 자세와 같은 소양교육,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봉사단 역할의 중요성, 정부의 안전문화 정책방향, 재난관리에서 정보통신의 활용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교육받는다.

안전모니터 봉사단은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민간의 재난안전 책임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구성된 순수 민간 재난안전 자원봉사단체다. 주요 활동내용은 지역안전 위해요소 현장제보 및 상시 감시 활동, 재난안전정책 모니터링 등이다.

올 1사분기 기준으로 전국에서 주부 2074명(32.9%), 자영업 1568명(24.9%), 택시기사 514명(8.2%), 퇴직공무원 59명(0.9%), 학생 47명(0.7%), 기타 2037명(32.4%) 등 모두 6299명(시·군·구별 약 30명)이 안전모니터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행안부 재난안전실 쪽은 “지난해 923건, 올해 1사분기 459건 등 구성 이후 1382건의 생활안전, 교통안전, 환경, 건축물 등 지역 내 안전위해요소를 신고해 재난 예방을 위한 ‘우리동네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안전모니터 봉사단의 활약에 대해 소개했다.

행안부에 재난안전실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안전모니터 봉사단원 이승언 씨는 지난해 도봉구 창5동 소재 건축공사장(지상 8층, 지하 2층) 위쪽 가림막 일부가 찢어져 바람에 날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도봉구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도봉구청 건축과 담당공무원은 즉시 현장에 나가 시정 조치한 뒤 결과를 이승언 씨에게 알렸다. 이승언 씨의 신고로 공사장 가림막이 파손돼 자칫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자재추락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게 행안부 재난안전실 쪽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재난안전실은 앞으로 안전모니터 봉사단 참여희망자를 상시 위촉할 예정인데, 특히 토목·건축·건설 전공자 등 재난안전관련 전문지식 소유자 영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봉사단 신분증 발급, 권역별 전문교육 실시, 홈페이지 운영, 자치단체 활성화 성과평가, 우수 활동자 표창, 우수사례 발굴·전파 등 안전모니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교육에 대해 “안전모니터 전문교육을 통해 각종 다양한 재난 유형과 사전조짐 발견방법 등 재난과 안전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는 재난 예방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 실장은 “시·도 단위 리더급 봉사단의 전국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요 모니터링 방법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지역 내 재난안전 모니터활동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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