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멀티미디어 메시지(MMS)는 300원 투자로 최소 10배인 3만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고객감동 메신저입니다. 돌잔치·결혼식 등 이벤트 알림에서부터 할인쿠폰, 예약확인 등의 메시지를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해 발송하는 컬러 MMS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용자가 직접 편집해 컬러 MMS를 전송할 수 있는 ‘엠토스트’를 서비스한 라온엠씨 김영수(44) 사장은 27일 컬러MMS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통해 서로 안부를 묻거나 행사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받는다. 컬러 MMS는 단순히 짧은 글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일러스트를 문자와 함께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전에도 MMS를 웹상에서 보낼 수 있었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편집해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은 엠토스트가 처음이다.
라온엠씨는 엠토스트 서비스 내에 6000여개의 사진과 일러스트, 용도에 맞게 제작된 템플릿형 콘텐츠 등 모두 1만3000개 이상의 이미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컬러메시징은 기업이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교환권 등의 쿠폰형태를 모바일 화면으로 발송하는 시장이 일부 존재하지만 사용자들이 컬러메시지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보낼 수 있는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입니다. 엠토스트는 일반 사용자들의 잠재요구를 상품화해 만든 서비스입니다.”
현재 엠토스트를 이용하는 회원은 2000명을 웃돈다. 라온엠씨는 엠토스트 매출을 합쳐 올해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엠토스트의 수익모델은 온라인과 결합한 마케팅 대행서비스와 기업형 모바일-온라인마케팅(M&O) 서비스”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컬러메시지 규모도 늘어나 엠토스트의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엠씨는 올해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와 업무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통합LG텔레콤, 야쿠르트, 온라인쇼핑몰 등과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신상품이 등록되면 고객에게 제품이미지와 함께 할인쿠폰을 전달, 구매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제품 AS 기사가 방문 전 고객의 휴대폰에 방문하는 직원의 이름과 얼굴을 전송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컬러MMS는 DM 발송이나 전화를 통한 고객관리보다 시간과 비용 등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사용자가 이미지·동영상·음악 등을 직접 편집해 전송할 수 있어 감성을 자극하는 고객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사진=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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