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봉화군이 지난 6월 21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웹을 통하지 않고 한번에 군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QR코드는 ‘빠른 응답(Quick Response)’을 뜻하는 바코드의 일종으로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며, 스마트폰으로 해당 페이지의 QR코드만 스캔·저장해 두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해당 홈페이지로 빠르게 접속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의 열풍 속에 음악 또는 공연 등의 안내 홈페이지에서 QR코드 적용사례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행정기관에서 행정정보를 총망라해 홈페이지에 QR코드 서비스를 적용한 사례는 지금까지 드물었기 때문에 관심거리다.
봉화군 측은 앞으로 군 홈페이지 외에도 관내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관광지, 숙박업소, 식당 등 관광분야에도 QR코드를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여러 공공기관이 앞다퉈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지만, IT 관련 서비스 측면에서는 봉화군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봉화군 홈페이지에 가보니 벌써 차세대 웹 개념인 지능형 웹을 도입해서 사용자가 홈페이지에서 보고자 하는 화면을 직접 편집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같이 앞선 사례를 보면 공무원·공공기관 등의 실무진이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담당자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주도할 수 있고 후퇴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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