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프린터 브랜드를 꼽으면 HP, 삼성, 캐논, 엡슨, 신도리코 등이 일반적이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캐논, 엡슨, 신도리코 등의 일본 업체들인데 이 중에서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라더(Brother) 역시 프린터 및 복합기를 만드는 일본 회사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브라더는 1908년도에 창립해 이미 창립 100주년을 넘긴 역사가 오래된 기업이다. 세월이 흐르며 사업 분야가 바뀌어 요즘에는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브라더가 프린터 분야에 있어 어설픈 업체는 아니다. 1961년부터 타자기를 생산해 왔고 도트 프린터는 이미 1971년부터 생산해 온 원조 업체 가운데 하나다. 어쨌든 이런 배경 지식을 가지고 브라더 복합기 ‘MFC-7340’을 살펴보자.
일단 브라더 복합기의 기능은 흑백 레이저 프린터와, 팩스, 복사, 그리고 컬러 스캔을 제공한다. 저렴한 가격에 레이저 프린팅과 다양한 복합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브라더 복합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평판 스캔과 자동 급지대를 갖춘 일반적인 복합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크기는 428×397×305이고 색상은 깔끔한 아이보리에 전체적으로 콤팩트한 모습이다.
패널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메뉴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어서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누구나 손쉽게 기능을 익힐 수 있다. 왼쪽의 팩스, 복사, 인쇄로 나뉜 단축 버튼은 꼭 필요한 기능만 따로 뽑아 놓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어려운 기능도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버튼은 꽤 많은 편이지만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혼란을 겪을 일은 거의 없다. 다른 프린터 제조사들도 이렇게 메뉴를 단순화하면서 직관적으로 바꿔도 좋을 정도.
레이저 프린터답게 인쇄 품질은 번짐도 적고 깔끔하다. 2400×600dpi의 고품질 인쇄환경을 제공한다. 초기 예열 시간은 약 15초 정도이고 분당 20매 정도 프린팅이 가능하다. 이 정도라면 평균적인 수준의 복합기와 비슷한 성능이다.
복사 기능도 훌륭하다. 평판형 복사도 지원하지만 무엇보다 30∼40장 정도 수납이 가능한 자동문서 공급기가 있어 다량의 문서를 복사할 때 지키고 서서 문서를 바꿔줄 필요가 없다.
사실 최근 복합기 기능은 평균화되어 차별점이 많지 않다. 특히 컬러 프린터나 잉크젯이 아닌 일반 모노 레이저 프린터(복합기)는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다. 브라더 MFC-7340은 다소 생소한 브랜드 제품이지만 완성도는 경쟁 제품과 비슷한 편이다. 또 오랫동안 프린터를 만들어 온 경험과 완성도는 인터페이스 배치만 살펴봐도 느낄 수 있다.
간결하면서도 잘 정리된 인터페이스면에서는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제품으로 평가하고 싶다. 비록 HP와 삼성, 캐논 등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제법 쓸만한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김정철 기즈모 블로그 운영자 http://blog.naver.com/gizmoblog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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