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u러닝과 대학간 학점교류 등 개방형 대학 교육 제도 도입으로 미래 학교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시되고 창의인재 양성이 중요해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미래 교육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은 2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제3회 교육정보화 포럼’에서 ‘ICT를 활용한 교육혁신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미래교육의 키워드로 ‘창의성’ ‘협업’ ‘정보통신활용능력’ 등을 제시하고 ICT를 활용한 미래 교육 혁신 방향으로 △개방형 교육체제 △개인 맞춤형 학습 체제 △적시학습 지원체제 △정보화 역기능 해소 및 안전망 강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방향성을 현실화하려면 현행 입시 중심의 폐쇄적 대학교육 제도를 IT기반 기술을 토대로 개방형 제도로 개선하고 초·중등 학교로 점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또 ICT를 활용하면 글로벌·지역사회 학습 자원의 연계 및 공유가 가능해 학교가 ‘글로컬(Global+Local) 핵심학습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학습 능력을 진단 처방하고 수준별 맞춤학습 지원체제 구축도 가능하다고 이 위원장은 예측했다.
‘IT를 활용한 교육혁신 정책방향’에 대해 이 위원장은“21세기 교육 패러다임이 ‘교육3.0’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교육 3.0은 IT와 교육이 융합된 총체적 교육 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과거 집합 및 지식 전달의 전통적 교육제도를 교육1.0, 학습자 중심의 교육제도를 교육2.0이라 칭했던 것과 차별화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곽덕훈 EBS 사장은 “줄세우기식이 아닌 누구나 넘버원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위해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시기”라며 “교육정보화에 대한 비전문가의 시각과 의견을 받아들이는 ‘하이브리드화 싱킹(Thinking)’을 통해 창의성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순 시공미디어 대표는 “학생들에게 아이패드와 S-패드 등 새로운 기기가 보급될 텐데 학교와 정부도 이를 따라갈 수 있는 마인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첨단 기기 보급에 따른 콘텐츠와 전략, 정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배 관동대 교육공학과 교수도 “해외는 IT 인프라 수준이 낮더라도 포커스를 맞춰서 앞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스펙트럼을 너무 넓게 보지 말고 ‘수박 겉핥기’식 논의대신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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