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온라인 운동처방 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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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단위의 소규모 지방자치단체가 온라인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해 화제다.

구로구는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오프라인 건강 교육에 참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운동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호프(HOPE·Home Office Personal exercise)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대사증후군 등 운동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우선 진행된다. 건강회복을 위해 운동처방을 받고 실질적 운동을 원하지만 시간, 거리 등의 이유로 보건소 오프라인 교육에 참가하기 어려운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구는 이를 위해 운동처방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교육 대상자들에게는 웹 카메라를 대여했다.

기수별로 8주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은 체지방, 체중 등의 점검이 필요한 첫 주와 마지막 주만 보건소에 모여 오프라인으로 교육이 실시되며 나머지 6주간은 집이나 사무실 등 환자들이 편한 곳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은 주 3회 회당 30~50분 정도 본인이 편한 시간에 접속해 운동하면 된다.

구로구 보건소에서는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해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웹 카메라와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일대일 상담지도를 병행한다.

구청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서 보건소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든 ‘유헬스케어 시스템’과 모기 숫자를 측정해 방제하는 ‘디지털 모기 숫자 측정 시스템’을 이미 가동한 바 있다”며 “이번 원격 운동프로그램으로 그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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