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동의보감] 다이어트 한방차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국민 모두가 활력과 생동감이 넘친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또는 길거리 응원현장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멋진 경기 모습에 환호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보낸다. 월드컵 기간에 불티나게 팔리는 상품은 맥주와 치킨, 피자 같은 배달음식이라고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경기를 관람하며 즐기기에 딱 좋기 때문인데, 이번 월드컵도 예외가 아니다.

 사실 야식으로 입을 만족시키며 경기를 응원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지만 문제는 다음날 발생한다. 한밤중에 먹은 맥주와 음식들로 얼굴은 퉁퉁 붓고 속이 더부룩한 것은 당연지사. 가뜩이나 몸매에 신경을 써야하는 이 여름에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땐 몸의 부기를 빼고 위장의 ‘담음(痰飮)’을 내려주는 한방차의 도움을 받아보자. 집과 사무실에서 물 대신 수시로 마시면 가벼운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약재로는 ‘율무’와 ‘동규자’, ‘상지’, ‘진피’ 등이다.

 율무는 몸의 수액대사를 원활히 해서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을 무겁게 만드는 ‘습담(濕痰)’을 빼내준다. 예로부터 살이 찐 사람들이 율무를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새처럼 가벼워진다고 해서 다이어트차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동규자(아욱의 씨)는 이뇨작용과 부종을 치료하는 효능이 아주 탁월하다. 또한 변비 해결에도 쓰이므로, 대소변에 문제가 있으면서 손발이 잘 붓고 살찌는 체질이 복용하면 좋다.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몸이 차고 설사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하도록 한다.

 이외에 상지(뽕나무 가지), 진피(말린 귤껍질)는 소화를 돕고 위장의 ‘습(濕)’을 없애주므로 과식으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부었을 때 활용하면 좋다. 특히 상지는 동의보감에서도 차로 마시면 몸의 습기를 없애고 살이 빠지게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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