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남아공 월드컵 열기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슬슬 휴가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바캉스 용품도 챙겨야 할 때다. 온라인몰에서는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바캉스 용품의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옥션 스포츠의류 담당 정수형 과장은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서 여름 패션용품을 비롯해 수영복, 물놀이용품 등 바캉스 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경기회복세에 따라 올해는 해외여행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바캉스 용품을 비롯해 캐리어 등 여행 용품 판매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는 바캉스 특수를 겨냥한 행사전을 풍성하게 펼치고 있어 필요한 용품을 더욱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비키니’가 인기 키워드 검색어 20위권에, ‘수영복’이 30위권을 오르는 등 수영복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비키니의 경우 1만∼2만원대의 상품들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단색부터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제품까지 다양한 8000원∼9000원대의 남성 비치반바지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수영복뿐만 아니라 해변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비치웨어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옥션에서는 이달 말까지 ‘서머시즌 핫웨어&비치웨어’ 기획전을 통해 비키니 수영복을 대거 선보이고 바캉스 패션을 연출해 주는 시원한 롱원피스는 8000원대부터 다양하게 판매한다.
샌들, 모자 등 바캉스 패션용품도 판매량이 쑥쑥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비치 샌들을 비롯해 해변에서 신기 좋은 아쿠아 슈즈나 젤리슈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물에 젖지 않는 소재에 발등 부분에 구멍이 있어 물빠짐이 좋은 아쿠아슈즈는 1만원대부터 판매한다. 114g으로 무게가 가벼워 오래 돌아다녀도 발이 편하고 통풍성이 좋은 ‘스펀지 운동화’(6900원)도 있다. 챙이 넓고 리본이 달린 밀짚모자도 1만원대 안팎에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시원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주는 커플 카우보이 모자도 인기가 높다.
휴가지에서 선글라스는 필수다. 바캉스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인 동시에 강렬하고 눈부신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준다. 옥션에서는 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6월 들어 선글라스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이달 말까지 2010 S/S 선글라스 기획전을 진행하고 레이밴, 구찌, 코치, 디올, 펜디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그 밖에도 마이클코어스 보잉선글라스는 균일가 9만9000원에, 복고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베르사체 브라운뿔테 선글라스 VE4114는 25만5000원에 판매한다. 그 밖에 저렴한 가격대의 개성 넘치는 패션 선글라스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물놀이 용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튜브를 비롯해 재미를 더해주는 독특한 튜브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스윔라인 델타듀얼러 물총튜브 세트’는 2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아동용 제품으로, 튜브의 양쪽 앞부분에 2개의 물총이 부착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다. 뒤에는 큼직하고 편안한 등받이 쿠션도 달려있다. 8자 디자인의 ‘레오파이 다용도 튜브’는 하나의 튜브로 조끼, 의자, 매트리스, 베개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멀티아이템이다. ‘아발론 2인용 튜브(2만3000원)’는 2만원대로 저렴한 8자형의 2인용 성인튜브다. 각 튜브의 맞은편에 일체형 등받이 에어쿠션이 달려 있고 얼굴을 마주보고 탈 수 있어 커플용으로 딱이다. 목받침 유아동 구명조끼(9800원), 버팔로 구명조끼(2개, 2만8600원) 등 구명조끼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바닷가나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지갑,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간단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수팩도 여름 휴가철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다. 방수팩은 옥션 등에서 1000원대부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단순한 휴대용 방수팩 외에 방수카메라가 아니라도 물놀이를 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용 방수팩도 있다. 인기제품인 ‘디카팩’은 지퍼와 이중벨크로 처리로 수심 5m까지 방수효과를 발휘하며 UV코팅 폴리카보네이트 렌즈창을 통해 깨끗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모델에 따라 1만2000원대부터 다양하다. 휴대폰 전용팩, 캠코더 팩도 있다.
[여행을 떠나요] 바다축제에 퐁당 빠져볼까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무더위가 며칠 째 이어지며 여름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선풍기, 에어컨도 좋지만 이럴땐 시원한 자연 바람이 부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자연에서 맞는 상쾌한 바람은 인공적인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 중에서도 바닷바람은 시원한 파도와 함께 등을 타고 흘러 내리는 땀을 시원하게 날려준다. 초여름 시원한 바다를 보고 싶다면 바다축제로 떠나보자. 바다 축제에서는 시원한 바람은 물론이고 신나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싱싱한 해산물로 다가올 무더위에 몸 보신도 노려볼 수 있다.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에서는 포항, 울산 등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를 최저 4만원 대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포항 호미곶의 일출을 볼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을 7만 9000원에 이용할 수도 있다.
■ 울산 고래축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울산 고래축제는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태화강 및 장생포에서 즐길 수 있다. 축제는 공식행사를 비롯해 공연 예술행사, 참여 체험행사 등 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공식행사에서는 고천제, 풍경제를 비롯해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참여, 체험 행사들. 축제에서는 고래얼음조각대회, 고래바이크, 고래소원불 날리기 등 재미 있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 체험촌에서는 움집만들기, 고래투호, 고래 힘줄타기 등의 이색적인 행사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울산에는 볼 거리도 많다. 울산대공원은 곤충체험관, 나비원 등이 있어 아이들의 교육여행을 하기에도 좋다. 또 간절곶에서는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도 있으며 자수정동굴나라에서는 신기한 자수정도 구경하고 시원한 동굴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서울에서 출발 시 경부, 영동, 중부 고속도로에 이어 울산고속도로를 탄 후 남부순환로로 진입하면 된다.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내외. 대중 교통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약 20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2만 900원.
옥션숙박에서는 울산에 위치한 호텔, 펜션 등을 최저 7만원 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호텔현대울산의 경우 울산 시내와 30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이 쉽고 동해안에 가까이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 호미곶 돌문어 축제
포항 호미곶 돌문어 축제는 오는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 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축제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부대행사,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이벤트에서는 문어 예쁘게 썰기, 문어지식 OX퀴즈, 문어퀴즈 답문자 빨리 보내기 등에 참가할 수 있다. 또 체험행사로 진행되는 활문어 잡기 체험에서는 직접 문어를 잡으며 손에 휘감겨 오는 문어발의 살아있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체험장에서 잡은 문어는 즉석에서 가마솥에 삶아 싱싱하고 쫄깃한 돌문어의 맛을 느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독도수호 퍼포먼스 및 해상퍼레이드, 농수산물 특판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연인과 축제에 함께 왔다면 포항의 이색등대를 찾아가 보자. 포항에는 전국 최초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랑고백 등대’가 있다. 등대에는 LED 전광판을 설치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문구와 음악이 흘러나와 깜짝 이벤트를 할 수 있다. LED 전광판 연출은 오는 해양교통시설과로 전화예약 하면 되며 약 5분 동안 사랑 고백을 연출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 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익산포항고속도로에서 팔공산, 대구공항 방면으로 가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의 버스를 타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40분.
옥션숙박에서는 포항 시 부근에 위치한 펜션, 호텔 등을 최저가 4만원 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또 호미곶 당일치기 여행을 비롯해 7월에 열리는 포항불빛축제 여행을 최저 10만 8000원부터 예약할 수도 있다.
[금주의 콘텐츠] 스눕 Snoop - 상대를 꿰뚫어 보는 힘
스눕, ‘척 보면 아는’ 통찰의 예술
소지품이나 흔적만으로도 상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세월은 흘러도 늘 변함없이 풀어야 할 인생의 어려운 과제는 있기 마련, 알 듯 하면서도 어려운 인간심리가 그 중 하나이다. 미국의 흡인력 있는 저술가이자 뛰어난 심리학자인 샘 고슬링이 ‘스눕 Snoop-상대를 꿰뚫어 보는 힘’을 통해 그 동안의 인간심리에 관한 풀지 못한 과제의 해결책을 내놓았다. ‘스눕 Snoop’ 은 사전적인 의미로 ‘방황하다’ ‘기웃거리다’ 뜻이다. 저자는 ‘스눕 Snoop’을 ‘직감을 넘어 과학적으로 상대를 읽다’라고 의미를 확장했다. 이에 관찰자는 스누퍼(Snooper), 관찰대상자는 스누피(Snoopee), 관찰하는 행동은 스누핑(Snooping), 관찰하는 그의 연구 학문은 스누폴로지(Snoopology) 로 명시하고 있다.
이 책은 평범한 관찰자에서 노련한 관찰자(Snooper)로 변화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자신의 비밀을 숨김없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건 상대를 먼저 이해하고 본질을 꿰뚫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성격을 꿰뚫어보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상대의 지적 수준, 취향, 성향 등을 미리 알면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역으로 활용하면 상대가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보게 할 수도 있다. 독창적인 연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이 사람을 꿰뚫는 예리한 안목을 키워줄 것이다.
스눕은 우리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해서 주제를 도출해 냈다. 그리고 또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경험 속에 녹아 있는 본질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풀어내고 있어 우리가 겪고 있는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 되어 줄 것이다.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원한다면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 독특한 그의 연구를 통해 나와 타인에 대한 많은 다양한 생각들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자.
스눕 Snoop은 현재 옥션 책과 음악에서 정가에서 10% 할인된 1만4400 원에 판매하고 있다. 배송비는 무료이며 24시간 내 배송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