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주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행정안전부는 분당과 일산에 스마트오피스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워크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조직과 인사 등 복무 제도의 개편과 조직 시스템 운용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행안부는 이와 관련된 실무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워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워크 시행을 계기로 보수적인 공공 분야의 일하는 문화를 바꿔보자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공무원의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스마트워크를 통해 정부의 업무 생산성 높이자는 의지도 팽배하다.
행안부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초래되는 분야에 대한 관리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부에 제안하면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워크는 특정 부처의 문제가 아니다. 고용 형태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를 포함, 전 부처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왕성 한글과컴퓨터 개발본부장
스마트워크를 포함,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과거 PC가 모든 기기, 즉 하드웨어를 대표하는 명사로, 운용체제(O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가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계기로 안드로이드와 바다 등 다양한 OS가 윈도를 대체하고 있다. PC에서 윈도를 띄우고 윈도 익스폴로러를 통해 일했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용 뷰어를 선보이고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에 모바일용 오피스를 공급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과거 전자문서가 등장한 이후 PC 키보드가 사라짐을 물론 종이 이용도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워크가 본격화되면 키보드 없이 업무가 가능한 환경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종이도 덜 사용하는 문화로 변화할 것이다.
◇ 계승교 삼성SDS MSC사업부 상무
삼성SDS는 1년여전부터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동안 완만한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스마트폰을 활용, 실시간 이메일 송수신과 임직원 조회가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사 1만명 임직원을 비롯 코오롱그룹, GS칼텍스 등이 삼성SDS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삼성SDS는 기존 서비스에 이메일과 게시판,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전사자원관리(ERP) 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상회의 기능을 비롯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특정 단말 제조사에 얽매이지 않는 서비스를 지향할 것이다.
스마트워크를 포함 모바일의 핵심은 고객이 요구하는 게 무엇이냐다. 모바일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이 보다 빠르고 쉽고, 저렴하게 재미있게 이용하려는 것이다.
◇ 임규관 KKS 대표
IBM은 모바일 오피스 사례에 앞서 기존 198개 프로세스 가운데 100개를 없앴다. 모바일 오피스 반대론자를 참여시켜 임직원 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성과 관리 등을 통해 진화·발전시켰다. 2010년 현재 한국IBM 임직원 2600명 중 60%가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
톱다운방식이 아니라 임직원의 참여하는 스마트워크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워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낙관한다. 대기업 가운데 80%가 스마트폰을 활용,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모바일 오피스 등 스마트워크는 단순한 사무 혁신이 아니라 경영 혁신의 주요 아젠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워크를 본격화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관리 시스템도 변경해야 한다.
성공적인 스마트워크 구현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다. 우선 최고경영자의 확실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사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돼야 하고 임직원의 의견 또한 반영해야 한다. 스마트워크를 위한 업무 분석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에 고조되는 현재와 같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스마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의 낮은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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