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도 해볼 만하다’
‘피파온라인2’를 이용한 모의게임에서 한국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10번 중 3번은 이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테베즈, 메시, 밀리토 등 상대 특급 공격수를 막는 것이 승부의 열쇠로 나왔고, 우리 팀에서는 안정환과 이승렬 등 조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무승부 이상 충분하다=500회의 모의게임 결과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56승 208패 136무를 기록했다. 승리한 경우가 31.2%(승점 3점), 무승부 27.2%(승점 1점)로 최소 1점 이상의 승점을 확보할 수 있는 확률이 58.4%였다. 선수들의 데이터 상으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결과다.
최종 스코어를 보면 승리하는 경우는 1대0(70회)이 가장 많았고, 2대0(37회)이 그 뒤를 이었다. 비기는 경우는 0대0(64회), 1대1(54회) 순이었으며, 패하는 상황은 0대1(62회), 0대2(43회) 순으로 나타났다. 박빙의 한 골 승부가 예상되는 대목으로, 찬스에서 실수 없이 득점하는 골 결정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득점은 주장 박지성 선수가 60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이어 이청용(52골), 박주영(37골), 염기훈(36골), 기성용(32골)이 뒤를 이었다. 후반 조커로의 활약이 예상되는 안정환(20골)과 이승렬(6골)의 득점력도 눈에 띄는 결과다.
◇특급 공격수 봉쇄가 승부처=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의게임에서도 아르헨티나 공격진의 활약은 돋보였다. 카를로스 테베즈가 가장 많은 70골을 넣었으며, 리오넬 메시(67골), 디에고 밀리토(57골), 막시 로드리게스(48골), 곤살로 이구아인(24골) 순이었다. 한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에게 공이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모의게임과 달리 실제 경기에서 해볼만한 이유는 또 있다. 아르헨티나 공격진에게 볼을 배급하는 미드필더 후안 베론이 나이지리아 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베론이 출전한다 하더라도 35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표>한국vs아르헨티나 시뮬레이션 결과
구분 한국 승리 무승부 한국 패배 계
경기수 156 136 208 500
비율(%) 31.2 27.2 41.6 100
자료 : 네오위즈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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