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TV 시청률이 4년 전 독일 월드컵때보다 거의 2배로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2일 ABC를 통해 잉글랜드와 미국 간 경기를 본 시청자가 약 1300만명에 달했다. 영어·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커뮤니케이션스의 중계에도 380만명이 시선을 고정하는 등 시청자가 170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11일 중계된 멕시코와 남아공 간 개막전도 유니비전으로 540만, ESPN으로 290만명이 지켜봤다. 이날 유니비전의 시청률은 LA, 마이애미, 댈러스 등 미국 여러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유니비전의 올 월드컵 개막 후 5게임 평균 시청자 수가 810만명에 달해 4년 전에 기록한 450만명보다 2배 가까이 치솟았다.
한편, 1994년 이래로 가장 많은 미국 시청자를 끌어 모은 월드컵 경기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로즈볼 경기장에서 열린 1999년 여성 월드컵 결승으로 ABC를 통해 1800만명이 지켜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