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라이프 15일 오후 11시
‘인생 풍경 휴’는 대한민국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명사와 함께 그의 고향, 추억의 여행지를 찾아가는 기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주인공은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윤문식. 그가 53년 만에 찾은 고향 충청남도 서산에서 옛날의 천진한 모습으로 돌아가 지난날을 추억한다.
향토 음식 게국지를 먹으며 고향에서 지내던 추운 겨울날을 떠올리고, 중학교를 찾아가 은사의 고마운 한마디를 되새긴다. 대학시절 만난 든든한 동지, 친구들과 지내던 젊은 날을 회상하고, 잊을 수 없는 아내, 사랑하는 아들·딸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해가 저물어 가는 서산 앞바다에서 윤문식은 저물어 가지만 여전히 아름답게 빛나는 자신의 삶에 대한 다짐을 새로이 한다.
30년, 3000회를 훌쩍 넘긴 마당놀이 인생. 명실상부 국내 유일의 마당놀이 명인. 대사 한마디 표정 하나에 온갖 웃음과 울음을 담는 윤문식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다.
30년 세월을 함께 보낸 동료 김성녀, 김종엽의 눈에 그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연기자다. 절친한 친구 최주봉은 그를 명석한 두뇌를 가진 천부적인 배우로 평가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