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통신사업자 직원들이 고객 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로 처음 기소된 사례가 나왔다. 세계 최대 통신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산업 성장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3명의 통신 업체 직원들이 가입자 정보를 불법 취득해 제공·판매한 혐의로 최근 랴오닝성 차오양지법에 기소됐다. 이들 3명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넷컴의 베이징 지사에서 일해왔으며, 중국에서 통신사업자 직원들이 고객 정보 유출 혐의로 기소되기는 처음이다.
이 가운데 한명은 차이나모바일의 콜센터 직원으로, 100명이 넘는 가입자의 암호를 무단 변경하고 불법 사설 조사업체에 판매한 혐의다. 또 다른 피소자는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 유지보수 업무를 맡으며 가입자 정보를 팔아 2만위안이 넘는 돈을 챙겼다. 나머지 한 사람은 차이나넷컴의 영업직으로, 자신이 직접 차린 회사에 가입자 정보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사설 조사업체 단속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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