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통신사업자 직원들이 고객 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로 처음 기소된 사례가 나왔다. 세계 최대 통신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산업 성장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3명의 통신 업체 직원들이 가입자 정보를 불법 취득해 제공·판매한 혐의로 최근 랴오닝성 차오양지법에 기소됐다. 이들 3명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넷컴의 베이징 지사에서 일해왔으며, 중국에서 통신사업자 직원들이 고객 정보 유출 혐의로 기소되기는 처음이다.
이 가운데 한명은 차이나모바일의 콜센터 직원으로, 100명이 넘는 가입자의 암호를 무단 변경하고 불법 사설 조사업체에 판매한 혐의다. 또 다른 피소자는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 유지보수 업무를 맡으며 가입자 정보를 팔아 2만위안이 넘는 돈을 챙겼다. 나머지 한 사람은 차이나넷컴의 영업직으로, 자신이 직접 차린 회사에 가입자 정보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사설 조사업체 단속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