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진정한 ‘건강가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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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인간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제품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생활가전 시장에도 건강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업체는 유행처럼 건강가전이라는 꼬리표를 붙인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회오리 속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이들은 바로 소비자다. 제품들이 검증되지 않은 기능을 내세우며 현혹하면 소비자는 이 제품을 쓰기만 해도 만병통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시골 장터 바닥에 좌판을 깔아 놓고 유수와 같은 말솜씨로 할머니들을 혹하게 만든 약장수와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가전 업계도 식품업계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윤리 의식처럼 소비자 건강을 책임진다는 인식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태어난 ‘건강가전’은 가정에서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일조할 수 있어야 하며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근거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부강샘스에서도 침구 자외선 살균청소기 ‘레이캅’ 출시 전 제일 먼저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영국알레르기협회와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반복한 끝에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알레르기 예방과 증상완화 효과를 입증받았다. 일본 도쿄알레르기센터로부터도 각종 안전 검증을 받았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레이캅을 10대 청소기에 선정했고, 프랑스 소비자협회는 우수상품으로 뽑았다. 이처럼 국내외 많은 기관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제품 신뢰를 얻어낼 수 있었다.

 지금껏 가전제품은 주로 생활 편리를 위해 향상돼왔다. 이제 역할이 세분화되면서 어느덧 ‘건강가전’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까지 만들었다. 건강가전은 보다 전문화된 기능으로 거듭나면서 각 가정의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서라도 건강가전에 대한 명확한 잣대가 시급히 요구된다.

 허용재 부강샘스 건강가전사업부 마케팅팀 차장 yjhur@rayc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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