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가운데 무려 5개가 화장품
주요 홈쇼핑사가 발표한 상반기 인기 상품 목록에 따르면 GS샵은 18만개가 판매된 ‘해피콜 직화오븐’이 1위를 차지했다. ‘루나 by 조성아’는 15만개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여기에 ‘실크테라피’ ‘하유미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 ‘아이갤러리’ ‘스웨덴 에그팩’까지 무려 5개의 화장품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TV홈쇼핑 주력상품이 기존의 가전이나 조리도구, 생활용품 등에서 화장품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CJ오쇼핑은 지난해에 이은 복고풍 패션 열풍 속, 데님을 중심으로 한 캐주얼 의류 브랜드 ‘뱅뱅 블루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작년 7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약진이다. 새롭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상품이 대거 눈에 띄는 가운데, 신규 진입한 6개 상품 중 절반이 자신을 가꾸기 위한 이미용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롯데홈쇼핑은 주방용품과 침구가 히트상품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롯데홈쇼핑 단독 주방용품 브랜드 ‘엘쿡 세라믹 냄비’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 2위를 다퉜던 패션· 뷰티상품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핫 앤 바디’는 허벅지, 배, 허리 등 원하는 부위에 에센스를 마사지하듯 바르면 열이 발생해 몸에 축적된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바디케어제품이다. 롯데홈쇼핑과 협력사가 공동 기획한 브랜드 ‘더 잠(The Zzzam)’은 4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총 21만2000여 세트가 팔린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트’가 1위를 차지했다. 하유미팩 뿐만 아니라 이경민의 크로키, 핫앤바디 슬리밍젤 등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여성 전용 상품들이 약진을 보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