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토리지가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을 넘본다.
대만의 스토리지업체 인포트렌드는 한국 협력사 하이스토밸리, 한국실버샤인기술을 통해 2페타바이트(PB, 약 200만기가바이트)급으로 확장이 가능한 고성능·대용량 스토리지 ‘ESVA(Enterprise Scalable Virtualization Architecture)’를 내놓고 영역을 확대한다.
시놀로지, 큐냅, 시커스 등의 대만 스토리지 업체는 그간 소호(SOHO), 중소기업(SMB)을 겨냥한 소용량 제품을 한국에 주로 출시했다. 대용량 환경 구축이 가능한 스토리지를 내놓은 것은 인포트렌드가 사실상 처음이다. 인포트렌드도 앞서 SMB용 스토리지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다.
새로 선보인 ESVA는 가상화, 신 프로비저닝 기능 등을 바탕으로 높은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대용량·고성능 스토리지다. 한국EMC, HDS코리아 등 기존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주자와 경쟁해야 한다. 중저가 SMB용 제품으로 인식되는 기존 대만 스토리지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의 관건이다.
인포트렌드 제품을 공급하는 하이스토밸리, 한국실버샤인기술은 차별화한 타깃 영업을 통해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규 진입이 어려운 제조·금융권보다 공공·교육·방송 분야 시장을 먼저 발굴할 계획이다.
조형관 하이스토밸리 사장은 “지난주 WIS 2010 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경쟁사 제품에 비해 20∼30% 낮은 가격과 자체 콜센터를 통한 기술지원서비스를 기반으로 고성능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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