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동 응원녀’로 떠오른 레이싱모델 김하율이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미녀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김하율은 지난 5월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중계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모인 응원인파 중 한명으로 모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앞서 등장한 다른 ‘월드컵녀’들처럼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붉은 악마 콘셉트로 몸을 꾸민 채 한국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김하율의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새로운 여신 탄생”이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연습생에 한 표” “기획사에서 연예계 데뷔 준비 중인 분들”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4년에 한번씩 월드컵 응원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나면, 인터넷은 미녀스타를 한 명씩 탄생시키곤 했다. 그 시작은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데뷔한 가수 ‘미나’다. 당시 미모는 물론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와 과감한 노출 응원패션으로 인터넷을 달구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앨범을 내며 가수로 활동 중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응원 중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일약 스타가 된 ‘엘프녀’ 한장희도 최근 연예계에 데뷔했다. 게임 캐릭터 ‘엘프’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도 ‘엘프녀’로 붙여졌다. 한장희는 연예계 데뷔 등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불필요한 관심은 싫다며 1년 동안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