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월드컵 특집] 모바일인터넷이 바꾸어놓을 거리응원문화

Photo Image

 스마트폰이 상륙한 2010년의 월드컵은 그 응원방식부터 첨단을 달릴 전망이다. 이미 100만명이 넘어선 스마트폰 인구가 침투한 응원문화는 어떤 모습일까.

 애플 앱스토어에는 축구 경기 시 응원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무료 앱이 올라와 있다. ‘응원도구모음’이라는 앱을 실행하면 김연아 선수와 빅뱅이 응원댄스를 가르쳐 준다. 응원댄스의 구분동작과 연결동작을 손가락으로 함께 호흡하며 배울 수 있다. 또 꽹과리, 북, 경적, 호루라기, 나팔 등 여러가지 응원도구로 5박자 응원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함성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아이폰을 가진 친구 4명 이상이 모이면 매스 게임도 가능하다. 여러 명이 승리구호나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한 글자씩 나눠 적고 높이 올리면 플래카드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이니만큼, 자신의 이름이나 이니셜을 적어 아이폰을 높이 들어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WorldCup Kit’라는 앱은 월드컵 경기를 응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가격은 역시 무료. 남아프리카의 뿔피리 ‘부부젤라(Vuvuzela)’ 호각, 스타디움 뿔피리, 탬버린, 마라크스(양 손에 들고 흔들어 소리를 내는 간단한 악기), 래칫, 클래퍼 등의 소리를 낸다. 평소 응원할 때 잘 쓰는 응원문구를 녹음해 사용하는 기능도 있다.

 또 응원문화에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얼마전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배달통’이라는 앱이 맛집탐방이 귀찮은 ‘귀차니스트’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주변에서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을 모두 검색해 준다. 자장면, 치킨, 피자, 햄버거, 도시락 등 메뉴별로 검색할 수도 있다. 또는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반경 안에 있는 배달음식점을 검색해 전화번호, 메뉴, 평점 등의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반경 설정은 1㎞에서 4㎞ 범위 안에서 가능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