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 전문점도 월드컵을 겨냥해 이색 매장을 열고 광고를 다시 찍는 등 적극적인 몸놀림을 보이고 있다. 하이마트는 LED TV를 구매하는 고객 4020명에게 월드컵 공인구 ‘자불라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미 5월 초부터 주말부터 매장 직원들이 붉은악마 응원복을 입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하이마트는 월드컵 기간 동안 매출액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도 월드컵 특수를 맞아 ‘스펙터클’하게 촬영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선보인 이번 광고는 하이마트의 역대 광고 중 최고의 인원을 동원,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200여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대학생 커플, 치어리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번 광고는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이 새로 산 TV를 차에 싣고 거리를 누비며 자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차태현의 익살스러운 표정연기와 박보영의 미소, 왕석현 군의 뻔뻔한 연기까지 더해져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재미까지 더해졌다는 평이다.
테크노마트는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아프리카 매장을 열었다. 이색적인 아프리카 토속 공예품을 전시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다문화 가정이 1층 행사장을 방문하면 월드컵 응원 도구 및 레드 티셔츠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아공 월드컵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TV 매출이 전년보다 70% 늘었다”며 “올해 50% 이상 TV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