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남아공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게임 속 세상도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모드가 적용된 축구게임으로 월드컵을 미리 체험해볼 수도 있고, 각종 월드컵 이벤트로 게임도 즐기고 경품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축구게임으로 나만의 월드컵 즐기기=대표적인 축구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피파온라인2’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다.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게임에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과 선수의 최신 데이터가 적용돼 월드컵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는 온라인 축구게임 중 유일하게 FIFA 라이선스를 획득한 게임으로, 월드컵을 맞아 ‘FIFA 월드컵 모드’를 새롭게 적용했다. 월드컵 모드는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 참여한 세계 199개 국가대표팀의 데이터가 모두 반영됐다. 콘솔 게임으로는 EA가 플레이스테이션3, X박스360, 닌텐도 위 용으로 출시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다. 이 게임 역시 공식 라이선스를 얻었으며, 월드컵 예선에 참여한 199개국 및 공식 경기장 10개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심지어 각국의 특색있는 응원 모습까지 재현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직접 플레이하는 대신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축구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FC매니저’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데, 이용자가 구단주나 감독의 시점에서 선수를 육성하고 트레이드하면서 구단을 키워나가는 게임이다. 위메이드도 ‘판타지 풋볼 매니저’라는 축구 판타지 웹게임을 월드컵에 맞춰 선보인다. 판타지게임은 실제 선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가상 게임으로, 외국에서는 다양한 스포츠에 적용돼 인기를 얻고 있다.
◇월드컵 이벤트로 일석이조=축구를 활용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게임을 하면서 축구팀을 응원하고, 경품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트릭스터’에서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트릭스터에 처음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 승리의 염원을 담은 태극마크를 선물한다. 또 축구장을 공격하는 몬스터를 물리치는 이벤트를 개막일과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6월 11일, 17일, 23일 세 차례에 거쳐 진행한다. 축구장을 지켜내면 경험치 추가 혜택과 게임 아이템이 지급된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은 댄스게임 ‘오디션’에서 SK텔레콤과 함께 ‘다시 한번 大∼한민국’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게임아이템과 실제 응원티셔츠를 제공한다. 또 월드컵 응원가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넥슨(대표 서민·강신철)은 인기 일인칭슈팅(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에 신규모드로 ‘축구’를 업데이트했다. 축구모드는 테러리스트와 대터러리스트 진영으로 나뉘어 별도의 규칙이나 제한 없이 상대방 골대에 공을 집어넣는 게임모드다.
아이템베이(대표 이창석)도 오는 6월 7일까지 ‘2010 남아공 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를 실시하고, 추첨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공식응원 티셔츠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오! 필승 코리아’ 콘서트 티켓 등을 증정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