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대표 김홍창)는 올해를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해외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3월에는 2013년 아시아 대표 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매출 3조원에 영업이익 1500억원, 매출 52%를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아직 상대적으로 기회가 많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후 유럽·미주·중동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11개국 24개 법인을 2013년까지 16개국 30개 법인으로 늘리며 M&A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매출 20조원에 세계 10위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의 경우 CJ그룹 전략에 발맞춰 적극 진출하고 동남아·미주에서는 공격적인 영업을 실시해 신규 시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 GLS는 국내외 700여 3자 물류 고객사를 보유했다. IT·바코드를 대체하는 RFID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 세계 화물 이동 흐름과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시스템을 갖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CJ GLS의 인기 비결이다.
2005년에는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물류연구소를 설립해 이익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에 힘써, 고객사가 물류 이외의 마케팅이나 상품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택배 사업 역시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평균 30%에 달하는 급성장을 이뤄냈다. 기존에 보유한 3자물류 사업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이 여력을 이용해 IT역량과 서비스 개발, 인력육성에 집중 투자했다. 2009년 7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량 처리 능력을 갖춘 옥천 메가허브터미널을 열면서 운영 능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현재는 70여개의 터미널, 800여곳의 영업소, 4500여대 배송차량 등 국내 최대 인프라를 보유한 택배사로 성장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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