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영상중계를 구현하는 모바일 생방송 기술이 뉴미디어 영상미디어의 대중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폰 등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생방송 기술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러한 모바일 생방송 기술들은 종전보다 화질이 개선된 것은 물론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활용까지 편리해 개인방송 수단으로 확산될 뿐만 아니라 전문 방송사의 제작 현장에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전문업체 이니셜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같은 스마트폰 생방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수의 시청자에게 송출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작은 크기로 압축 변환돼 방송 서버로 전송되는 과정이 거의 실시간에 이뤄진다. 연합뉴스는 이니셜티와 협력해 국내 언론사 최초로 스마트폰 영상 생중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건ㆍ사고 등 긴급한 취재현장의 생생한 화면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초당 최대 15프레임 수준의 깨끗한 화질로 생방송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상에서 자막을 삽입할 수 있는데다 텍스트와 사진 전송 기능까지 갖춰 텍스트에서 사진, 영상에 이르는 일관된 모바일 뉴스룸 가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사한 기능의 해외 서비스인 U스트림은 이에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생방송 애플리케이션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래는 PC용 인터넷 방송을 위한 서비스였으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한 생방송 운영이 가능하다.
이렇게 운영되는 생방송은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시청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채팅을 동시에 나누면서 감상할 수 있다.
해외 서비스인 퀵(Qik)도 U스트림과 유사한 생방송 기능으로 꾸준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간단한 가입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 인터넷주소를 부여받아 타인과 실시간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니셜티 박상돈 이사는 “모바일 전용망을 통해 스마트폰 생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면 전문 방송 수준의 화질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비용 절감과 함께 기동성 있는 현장 중계가 가능한 장점에 힘입어 전문 방송사의 스마트폰 생방송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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