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ITRC를 통해 배출된 성과는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임기욱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ITRC)협의회장은 “이번 WIS에서 ITRC는 실생활과 접목된 첨단 IT의 현재와 미래를 총체적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IT가 주요 연구 목표였지만 이제 IT를 근간으로 한 에너지, 헬스케어 등 모든 분야의 산업이 ITRC의 연구 대상이 됐다. 이번 전시회의 컨셉트도 이러한 발전상과 맞물려 테마별로 휴먼IT그룹, 스마트IT그룹, 네트워크IT그룹, 오션IT그룹, 시티IT그룹, 비즈니스IT그룹의 6개 그룹으로 묶었다.
임 회장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그룹별로 가상 시나리오를 짜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며 “하지만 관람객들은 한층 즐겁게 전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4년 단위로 성과물이 배출되는 ITRC의 특성상 올해 전시회에도 지난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연구 성과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임 회장이 센터장으로 있는 선문대 차세대 임베디드SW개발환경연구센터도 지난해에는 볼 수 없었던 연구 성과물들로만 부스를 꾸몄다.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에 이전할 만한 상용화 기술도 대거 등장해 활발한 기술 이전의 장도 벌어졌다”는 게 임 회장의 설명이다.
임 회장은 오는 2014년 ITRC가 반도체·휴대폰·LCD 등 하드웨어 부문의 14개 센터만 남겨두고 대폭 축소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옛날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출발한 ITRC가 최근 들어 크게 축소될 운명에 놓였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취약 고리인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등을 대학 우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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