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사용하는 미국인 6명 중 1명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 휴대폰 요금에 놀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최근 조사를 이용해 휴대폰 사용자 3000만명이 `빌 쇼크(Bill Shock)`로 표현되는 휴대폰 통신 요금 폭탄에 놀라본 경험이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FCC는 Abt/SRBI와 프린스턴서베이리서치 등과 함께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3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성인 중 73%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17%가 같은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매달 더 많은 휴대폰 요금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 중 3분의 1 이상이 개인이 선택한 요금제보다 50달러 이상 높게 나온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100달러 이상 늘어났다고 답한 응답자도 23%나 됐다.
조엘 구린 FCC 소비자&정부사업부문장(CGAB)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요금 폭탄에 얼마나 시달리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하지만 (FCC가) 통신사업자에게 광범위한 소비자 보호규범을 만들라고 요구할지는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FCC는 올해 초부터 ‘빌쇼크’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FCC는 유럽연합(EU)에서 시행중인 ‘요금 주의 메시지 발송 의무화‘를 자국 통신업계에도 적용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FCC는 “요금 폭탄을 경험해봤던 이들 중 88%는 통신사로부터 어떠한 안내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며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자리 잡으면서 요금폭탄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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