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전국동시지방선거] <2> 인터뷰-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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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서울’로 복지와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습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006년부터 서울시정을 챙기며 발굴해둔 정책을 하나 둘씩 풀어냈다. ‘U-서울’로 표현되는 오 후보의 정책은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디자인하겠다는 내용과 의지를 담고 있다. 민선 4기 시장으로 재임하며 강조했던 캐치프레이즈인 ‘디자인 서울’의 연장선이다.

오 후보는 “인터넷의 사각지대, 정보의 사각지대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존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세계 일류의 IT를 보유한 서울의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1단계 실천 방안으로 학교 근처에 ‘U-서울 안전존’ 다섯 곳을 설치하고 주요 공공시설 300여개에 자체적으로 와이파이(Wi-Fi)존을 만들 계획이다. 또 대학로·신촌 같은 젊은 이들이 밀집하는 25개 지역에는 무료 무선인터넷을 제공할 생각이다. 이외의 지역에는 이통사들과 협력해 3000여개의 공중 무선랜을 설치,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오 후보는 저소득층의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정보 소외계층에 1만여 대에 달하는 PC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한편,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추진할 생각이다. 영구임대주택단지, 저층 단독 다가구 주택지 등 정보 소외지역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인터넷 설비를 제공한다는 구상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해 모바일 생활정보를 제공해 시민 중심의 모바일 시정을 실현하겠다고 오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청년일자리 창출에 IT·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창조·지식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공간 및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마케팅 노하우도 전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약속했다. 오 후보는 “창조기업 육성을 위해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공간 3만평을 제공하고 각종 자금 지원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 “스마트폰과 관련한 서울 애플리케이션 개발 센터를 개설하고,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DB를 공개해 앱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뉴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남권을 중심으로 바이오·나노·정보통신(BT·NT·IT) 등 융복합기술연구소를 세우는 한편,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테크놀러지센터·MIT미디어랩·버지니아텍 등 해외 유수 연구소 유치를 준비 중이다. 오 후보는 “세계 유수의 연구소와 인재를 서울로 모으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용산에 국제금융업무단지가 형성되면 시너지가 크게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자정부 등 서울시 정보화를 추진해온 IT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정보화기획단을 유지·발전시키는 한편, 정보화 투자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의 참여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와 용인·수원 등 인근 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예산의 낭비를 막고, 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1961년 서울 성동구 출생 △대일고·고려대 법학과 졸업 △1984년 사법시험 합격(26회) △1996∼2000년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3년 한나라당 원내 부총무 △2006년 서울특별시장 △취미 : 산악자전거 타기 △가족 사항 : 배우자 송현옥과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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