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2.0] 173년간 지속성장한 P&G의 비결은

‘회사가 존재해야 할 명확한 목적.’

 LG경제연구원이 ‘목적이 명확한 기업, P&G’ 보고서에서 P&G가 173년간 지속성장한 비결로 제시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P&G는 목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것을 설정했다. 그리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에 충실해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이 같은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목적을 기반으로 P&G는 전쟁·기근·경제위기 등 위기의 시간에서도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기간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수 있었다. 혁신의 대명사로도 불리는 P&G는 그 동인으로 8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바로 ‘목적에서 시작하는 혁신’이다. 고객의 삶에 감동을 주고 이를 향상시킨다는 목적이 직원 스스로가 혁신을 하도록 자극하고 고무시킨다는 것이다. 나머지 동인으로는 야심찬 목표, 전략, 핵심 강점,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 구조, 업무시스템, 혁신의 문화, 혁신을 고무하는 리더십을 꼽았다.

 P&G의 비즈니스 전략과 문화도 목적에서 출발한다. 목적에 기반해 그들의 경쟁 영역을 핵심사업 분야로 정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최우선 방법으로 핵심 강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또 목적 달성을 위해 새로운 수준의 혁신, 생산성, 실행력 그리고 사업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자극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LG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업에 목적이 중요한 것은 평상시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인도해주는 ‘빛’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연구원은 이어서 “기업의 존재 목적은 무엇이고 이것이 구성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며 “목적이 기업의 성장을 북돋우는 만큼 지속성장을 바라는 기업은 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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