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6개월 안에 인도 이동통신시장에 3세대(G)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24일 인도 통신부(DoT)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시작해 휴일을 뺀 34일간 183회(라운드)를 벌인 3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7개 사업자가 승리했다. 이들은 DoT 요구에 맞춰 올해 안에 3G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
바르티에어텔,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 보다폰에사르, 타타텔레서비시스 등 4대 사업자를 포함한 7개 업체가 3G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모두 6771억8000만루피(약 17조5660억원)를 내기로 했다. 바르티에어텔이 1229억5000만루피를 들여 델리를 비롯한 13개 지역(사업구역)의 3G 이동통신용 주파수 이용권을 사들였다.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와 에어셀도 각각 858억5000만루피, 649억9000만루피를 투자해 13개 지역에서 3G 주파수를 확보했다. 보다폰에사르는 1161억8000만루피를 델리·뭄바이·콜카타·마라라스트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9개 지역 사업권을 품에 안았다.
인구 밀집지역 주파수 가격은 유럽 평균가인 메가헤르츠(MHz)당 3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델리가 7000만달러, 마하라스트라가 2600만달러, 펀잡이 680만달러에 달했다.
가트너의 통신분석가 나레시 싱은 “주파수 가격이 매우 비싼 게 분명해보인다. 하지만 3세대 음성·데이터를 모두 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인도의) 5억여 이동통신 가입자를 감안한다면,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며 “(이는 곧) 인도 통신시장이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어냈다.
한편, 인도 전역을 포괄하는 3G 사업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전국용 주파수 1개 블록당 최고 제안가격(경매호가)은 1675억1000만루피(약 37억달러·4조345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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