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온디맨드) ‘시네마 나우’를 이달 중 시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네마나우는 베스트바이에서 판매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TV, PC 등에 관련 프로그램이 내장되면 신작 영화나 TV 쇼 등을 편리하게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LG전자 홈시어터 제품에 우선적으로 내장돼 이달 중 판매된다.
베스트바이는 ‘시네마 나우’를 통해 오프라인에만 국한됐던 유통 구조를 온라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2008년 디지털 음원 서비스 제공업체 냅스터를 인수하면서 온라인 콘텐츠 유통 시장에 관심을 보였던 바 있다. 이 회사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콘텐츠 판매 시장에 대형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월마트의 경우 영화, 동영상 등을 스트리밍서비스하는 부두를 최근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크리스 호마이스터 베스트바이 부사장은 “시네마 나우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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