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대통령은 20일 남유럽 경제금융 위기와 관련해 “관련 부처들은 남유럽의 상황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필요한 대책들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여러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을 이유로 안도하기보다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독자적으로만 (대책 수립을) 하려고 하지 말고 민간과도 수시로 의견을 나누고 협조를 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남유럽발 경제위기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다시 우리나라에 외환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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