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한, 완전한 행복’
(KBS1TV 21일 오후 4시)
세계에 공개되지 않은 미얀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HD 화면에 담은 고품격 다큐멘터리 ‘아라한, 완전한 행복’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21일 오후 4시 KBS1TV에서 앙코르로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고요한 새벽에 2500년 전 부처의 모습 그대로 탁발하는 승려들의 행렬과 진심을 담아 공양하는 순수한 미얀마 불교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잘 살렸다는 평이다. 한국에서 수행 중인 남방불교 승려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불교문화와 기본적인 사상도 담았다.
불교에서 말하는 ‘아라한(Arahant)’은 깨달음의 최고 단계로 모든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버리고 괴로움을 종식시켜 완전한 행복을 성취한 상태를 일컫는다. 부처는 누구나 아라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맹신과 추종이 아닌 이치에 맞게 따져보고 탐구하는 자세를 권했다.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는 깨달음이야말로 불교 수행의 핵심이라는 것.
미얀마에서처럼 한국에서 근본불교를 수행하고 있는 승려들은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 우리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로 향해 있던 관심을 내부로 돌려 자신의 몸과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 마음을 알아차리고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것이 불교 수행의 첫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임을 알려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