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의 LCD용 광학필름, 3M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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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렌즈 타입 필름을 확대한 모습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전문업체로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2년 여의 연구개발 끝에 프리즘시트와 확산시트를 통합시킨 ‘UTE-I’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거대기업인 미국 3M사가 독점하고 있던 2조원대 규모의 프리즘시트 시장 진입에 물꼬를 튼 셈이다. 현재 충청북도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안성공장, 중국지사는 물론 대만조인트벤처 ‘웰스테크’ 등을 가동하고 있다. 자본금 3억원으로 출발했던 미래나노텍은 창립 8년째인 지난해 자본금 110억, 매출 2684억(전년대비 93% 증가), 영업이익 357억원(전년대비 168% 증가)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000억으로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늘려잡았다.

 이 회사 주력제품은 LCD용 광학필름이다. 광학필름은 LCD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빛을 고르게 해 화면의 선명함과 밝기를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미래나노텍이 단기간에 광학필름 분야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만의 ‘상온각인 기술’과 ‘소프트몰드’ 공법을 활용한 고유의 생산공정 덕분이다. 프리즘 시트 제조의 핵심이 되는 프리즘 형상의 복제와 각인·전사 등 모든 공정을 상온에서 진행할 수 있는 소프트몰드 공법은 하드몰드 방식 대비 생산수율이 월등히 높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신개념 통합시트 ‘UTE’ 개발함으로써 광학필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기존 LCD BLU에는 프리즘시트와 여러 장의 확산시트를 사용하여 디스플레이의 휘도와 시야각을 향상시켰다. 마이크로렌즈 타입의 UTE는 확산과 집광의 기능을 광학필름 한 장으로 동시에 수행해 BLU에 들어가는 광학필름의 개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주력사업인 프리즘시트 외에 신성장 동력이 될 신규사업 부문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오창 본사에 제 2공장 신축에 이어 150억 이상을 투자해 제 3공장까지 건설 중이다. 또 그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했던 ‘LED TV’용 도광판 및 터치패널용 ITO하드코팅필름 등을 올 하반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