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전자와 손을 잡고 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 T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KT와 LG전자는 13일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서울스퀘어에서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전무)과 박경준 LG전자 한국지역본부장(전무)이 참석한 가운데 ‘쿡(QOOK) TV 일체형 LG 인피니아(INFINIA)’ 신제품을 공개하고 공동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인터넷TV(IPTV) 1위 사업자인 KT와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아가 결합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은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LG전자의 인피니아/엑스캔버스 브랜드의 TV를 통해 쿡 TV를 시청할 수 있다.
쿡 TV 일체형 LG TV 인피니아/엑스캔버스는 32·42·47·50·55인치의 다양한 화면 크기에 걸쳐 풀(Full) LED, 슬림 LCD, PDP TV 등 모두 6개 제품이 5월부터 7월까지 연속 출시된다.
셋톱박스를 내장하면서도 제품 두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나의 영상엔진 안에 IPTV 기능을 담는 핵심기술이 적용됐으며, 쿡 TV 바로가기 버튼으로 TV 입력모드 전환이 간편하다.
양사는 제품 출시에 맞춰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LG전자의 전국 유통망에 IPTV 체험공간을 조성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일체형 TV를 구매하는 동시에 쿡 TV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시청권과 기프트(Gift) 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7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제휴로 KT는 쿡 TV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IPTV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IPTV 1위 사업자인 KT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TV 판매 확대와 컨버전스 기술 선도 기업 이미지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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