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케이션 API로 콘텐츠 검색 품질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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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사이트의 좋은 콘텐츠를 제대로 알릴 수 있다면 네이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 환경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확대에 크게 기여했던 고영수 NHN UI기술랩장이 이번에는 ‘신디케이션API’를 만들어 인터넷 환경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나섰다.

고 랩장은 1999년 탄생한 무료 게시판 프로그램 제로보드의 개발자로, ‘제로’라는 아이디로 유명하다. 제로보드는 전체 인터넷 데이터의 30%가 제로보드를 통해 생성됐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널리 쓰였다. 이후 그는 2005년 NHN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받고 입사했다. 인터넷 기업 중에서는 첫 번째 오픈소스 전문 개발자다. 그는 제로보드의 후속버전인 `XpressEngine (이하XE)

’를 개발해 2008년 선보였으며 올 가을 콘퍼런스를 통해 2차 버전 개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디케이션 API는 XE를 사용할 사이트가 자동으로 선택하게끔 돼있는 오픈API다. 이 소스는 독립사이트와 네이버에 콘텐츠 등록 및 변동, 삭제 현황을 자사 서버 부담없이 원활하게 알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올 4월 고영수 랩장이 개발을 완료했고 NHN이 정식으로 소개한 이 오픈소스는 콘텐츠를 보유한 웹 사이트와 콘텐츠를 찾아 주는 검색 서비스 간의 동기화 규약을 정의한다. 현재 네이버의 개발자 센터(dev.naver.com)에서 신디케이션API를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적용한 웹사이트는 콘텐츠의 등록 여부 및 수정, 삭제 현황을 직접 알릴 수 있다. 웹 로봇의 숱한 접근 없이도 네이버 검색 결과에 사이트 콘텐츠를 반영할 수 있게 돼 독립 사이트의 불필요한 서버 부담이 대폭 감소된다.

독립사이트의 콘텐츠를 제대로 노출시켜 주고, 네이버는 자사 검색 정확도도 상승시키겠다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신디케이션API 서비스를 이용한 600여 개 독립사이트 운영자들은 최소 2배에서 최대 6배 이상의 사이트 유입 증가율을 경험하고 있다고 고 랩장은 설명했다. 그는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등 XE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개발한 사이트들은 바로 쓸 수 있는 코드는 없지만 그들도 콘텐츠 검색품질을 높여갈 수 있도록 레퍼런스를 개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고 랩장은 “신디케이션 API 서비스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와 같이 외부 사이트로의 트래픽 이전 효과를 낳으면서 동시에 네이버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검색 만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네이버가 유용한 콘텐츠를 보유한 독립 사이트와 일반 이용자 사이의 활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 랩장의 향후 소망은 한국인 개발자들끼리 서로가 만든 오픈소스를 개선해 주고 피드백을 주면서 오픈소스 풀이 확장되는 것이다. 그는 “오픈소스 풀이 모자라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외국 영문 오픈소스는 참여자가 진짜 많다. 그들은 오픈소스 이용에 참여해서 얻고싶은 것 얻고 경제활동과도 연결시키고 있다”며 “한국도 인프라는 이미 갖춰져 있다. 한국에서 나온 오픈소스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참여도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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